The Will To Create: Po Kim’s Last Paintings
January 27 - February 28, 2015
Installation
Throughout his long career in art, Po Kim (1917-2014) approached painting with unabated vigor and intensity, reveling in the act of painting. Even when well into his nineties, he maintained a prodigious output, displaying a remarkable inventiveness and complexity of vision. However, in the latter part of 2011 a serious fall and its aftereffects led to the necessity of dialysis treatments three times a week. Ultimately, he spent the majority of his time in a wheelchair. Nevertheless, Po Kim was determined to sustain his passion for art and productivity, creating a group of paintings that continued, and even built upon, various methods and motifs that he had developed over the years. The energy, activity, and bright colors of many of these works utterly belie the circumstances behind their making.
The artist could still work on small paintings without assistance, and a number of these actively brushed pieces are in this exhibition. However, he had long preferred to make large paintings, including quite expansive multiple-panel compositions comprising three or four canvases, sometimes sixteen feet or more in width. Instead of withdrawing or holding back, Kim decided to maintain this format in many of his last works. He affixed charcoal to long poles to reach the canvas while sitting. At times he worked directly on the canvases (he could stand, though with difficulty and with an attendant). Often he would direct helpers to apply strips of colorful commercial tape onto his canvases, a technique he had been personally using for several years, moving them around until he was satisfied with their pictorial position.
Po Kim continued to produce work in styles that were recognizably part of the continuum of personal abstract shapes and techniques he had developed. There are paintings whose surfaces are activated by welters of dripped paint, whether as long, massed runnels, or even simulacra of the delicate descent and spatter of light rain emerging from bright blue clouds. Another painting's imagery features the linear tape motifs, with a studio ladder (a favored motif) at the right and a double, irregular band of blue creating a path from bottom to top -- from earth to heaven, perhaps. Other paintings present the viewer with the artist's frequent combination of overlapping techniques -- washes, long strokes, spatters, smears -- to form a complex field of interacting color and form. Overall, the balance of technical verve and thoughtfulness of image played out as it had for many years. The phrase "indomitable spirit" has become something of a cliché, but it seems to be fully applicable to the impetus behind the final works of Po Kim. One of the first paintings Kim completed upon returning home after his hospital stay retains the artist's trademark vivacity -- a very large four-panel format glowing with washes and splashes of bright colors in tape and paint contrasting with agitated geometry. In acknowledgement of -- and, in a sense, defiance of -- his profoundly altered physical situation, Kim titled this work "A New Life." This work is now in the collection of Chosun University in South Korea.
Po Kim passed away on February 7, 2014. This exhibition -- which includes multiple- and single-panel works, several small paintings, and video excerpts documenting Po Kim working on these last pieces serves as a one-year memorial, and honors the artist's life through the perspective of his final creations.
김보현 화백(1917-2014)은 그의 긴 예술인생 속에서 전혀 수그러들지 않는 힘과 강렬함 그리고, 작업 자체를 즐기며 그의 화법에 다가갔다. 김보현 화백은 아흔이 넘은 나이에도 놀랄만한 독창성과 복잡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놀라운 결과물을 끊임없이 내놓았다. 그러나 2011년 후반에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고 그 후유증으로 인해 일주일에 세번을 투석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게다가, 그 이후의 대부분의 시간을 휠체어에서 보내게된다. 그럼에도 불과하고, 김보현 화백은 예술에 대한 그의 열정과 그가 해왔던 많은 작업들을 완성하고 계속 해나가는데 있어서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가 그동안 발전시켜왔던 많은 기법들과 모디브들을 더욱 쌓아나갔다. 그의 많은 작품들에 있는 힘, 활동력, 그리고 밝은 색감은 그 작품들이 탄생하는 순간의 그의 상황은 상상할 수도 없게 만든다.
김보현 화백은 활동함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작은 작업들은 도움없이 그려낼 수 있었다. 붓으로 강렬하게 그려진 이 작은 몇몇의 작품들은 이번전시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김보현 화백은 큰 작업을 하는 것을 선호하였다. 커다란 여러 개의 캔버스를 서너개 이어서 그리거나, 어쩔때는 16피트나 더 나가는 넓이의 구성을 하곤했다. 그는 주저하거나 물러나는 대신 그동안 해왔던 큰 작품들을 계속해서 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앉아서도 캔버스에 닿을 수 있도록 목탄을 긴 장대 끝에 고정을 시켰다. 가끔은 일어서서 직접 캔버스에다가 작업을 했다 (조금 힘들긴 했지만 스스로 일어 설 수 있었고, 다른 사람에 의지해서 서서 작업할 수 있었다). 그는 어시스턴트를 시켜 그가 몇년간 해오던 기술인 여러 색의 테입을 자신이 만족할때까지 작품들에 붙이는 것을 시켰다.
김보현은 그가 발전시켜왔던 추상 형태와 기술들로 계속 작업을 해 나갔다. 그의 엄청난 양의 물방울들로 주를 이루는 푸른 추상화는, 길고 거대한 도랑들, 혹은 커다랗고 파란 구름에서 잔잔하게 후두둑 쏟아지는 이슬비처럼 보인다. 또 다른 작품의 형상은 오른쪽의 스튜디오 사다리(즐겨 사용하던 모티브) 그리고 바닥부터 위쪽까지 이어진 어쩌면 지상에서 천국으로의 휘어진 길을 나타낸 모티브가 특징이다. 다른 작품은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기술인 캔버스 위로 색색의 물감으로 씻어 내려지는듯 한 기법, 기다란 획, 흩뿌림, 문지르기 등의 기술을 겹쳐 사용하여 복합적인 필드를 형성하여 색과 형태의 상호작용을 관람자에게 보여준다. 종합적으로, 그의 형상의 기법적인 열정과 깊은 고민의 균형은 수 많은 시간을 보냄과 함께 마쳤다. “불굴의 정신"은 상투적인 문구이지만, 김보현 화백의 후반기의 작품에서는 추진력으로 보기에 적합한 말이다. 병원에서 돌아온 후에 완성한 초기 작품중 하나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쾌활함을 유지하고 있다. 화려하고 밝은 테이프와 페인트로 조화를 이룬 기학적인 모양의 4개의 큰 판넬 캔버스 - 그의 건강에 엄청난 변화가 왔음을 인정하듯 그리고 도전의 의미로 - 김보현 화백은 이 작품에 "새로운 삶(A New Life)라고 제목을 붙였고, 이 작품은 현재 조선대학교에서 소장하고 있다.
김보현 화백은 2014년 2월 7일 타계하였다. 이 전시는 다양한 작품들과 그가 작업하는 영상과 구겐하임에서의 추모식 영상을 포함하고 있고, 김보현 화백의 마지막 작품들 통해 보여지는 노화백의 삶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기획 되었다.